이번 포스트에서는 2024년 현대오토에버 상반기 채용 과정과 후기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일정
절차 | 기간 | 기타 |
서류접수 | 06/11 ~ 06/24 (연장 25일까지) | 24일 저녁 제출 ( 연장되어서 다행... ) |
온라인 코딩 테스트 | 06/29 (08:30 - 12:00, 3시간) | 2문제 출제, 2솔인줄 알았는데, 2번째 문제에서 반례를 찾아서 1솔 |
온라인 인성검사 | 06/29 (13:30 - 17:00) | 인성검사를 평상시 안해봤어서 돈주고 사설 검사 진행해봤음 |
서류 및 온라인전형 결과 발표 | 07/17 (17:45) | 카카오 오픈채팅방에서 2솔해야 붙는다 등 카더라 통신이 너무 많았지만, 혹 이런부분 신경 안써도 될 것 같습니다. |
1차 면접 | 07/22 ~ 07/26 (온라인 면접) | 23일 화요일 오전 10시 면접 (다 대 일 면접) |
1차 면접전형 결과 발표 | 07/30 (17:30) | 합격! |
채용 검진 | 07/31 ~ 08/03 | 혈압이 너무 높게 나와서 불안했으나, 집와서 다시 여러 번 재보니 정상 |
2차 면접 | 08/05 ~ 08/09 (오프라인 면접) | 6일 화요일 오전 8시 20분 면접 (다 대 일 면접) |
최종 발표 | 08/23 (13:40) | 진짜 너무 전형이 너무 길었어서 기다리는데 힘들었음 |
입사 | 09/09 | 기대가 됩니다! |
최종 발표 이후 입사까지 기간이 좀 있었지만, 마지막 동원 훈련(?) 이슈가 있었다. 내 자유시간...!
서류 06/11 ~ 06/25
이전 회사에서 퇴사(3월 1일)와 건강 회복(현재 진행형) 이후 다시 취준을 시작했다. 우아한테크캠프 3기(21.07 - 21.08) 활동하고 그 무렵 아마 카카오나 네이버에 지원할때 서류를 마지막으로 작성했었다.
물론, 신입공채에 지원한 것이지만, 2년간의 경력이 있었기에, 신입 때 작성할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작성을 위해 이런저런 찾아보고 피드백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학교 선배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서류 작성을 제출 기한 30분 전까지 다듬다가 제출하려고 했는데 화면이 움직이지 않았다... 느낌상 서버가 터진 것 같았다. 자소설닷컴의 실시간 채팅을 보니, 모두가 같이 겪는 상황이었다. 수강신청처럼 존버를 하다가 어느순간 세션이 만료되었다 라는 문구를 보여주더니, 로그아웃이 되고, 다시 로그인이 안되고, 내 서류가 안보였다...
똥줄 타기 시작했다. 결국 마감기한이 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럴거다. 저럴거다 하며 채팅을 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저 기다렸다. 그 중 제출한 한 유저가 제출못한 유저들을 놀리는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행히도 익일(25일)까지 연장되면서 24일 저녁 9시쯤 마무리해서 제출했다.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
필자는 이전 회사에서 경험에 대해서 지원하는 부서의 업무 내용, Job Require 와 일치되는 부분을 강조하며 글을 작성했다. 또한 최대한 읽기 쉽도록 단락을 나누고, 단락 내에서 두괄식으로 작성했다.
사람마다 경험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필자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너무 디테일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개발관련된 문항을 읽을 면접관 또한 '개발자' 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용어나 이런 것들을 상세하게 쓰지 않아도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수 많은 자기소개서를 읽을 면접관분들의 피로를 덜기 위해 잘 읽히는 글을 작성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또 단순한 기술의 사용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목표와 작업내용에 대한 요약, 그리고 영향에 대한 서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획팀이 푸시 알림 정책을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AWS Lambda 를 이용한 Serverless 로 개발하고 있었기에 메세지 큐에 전송하기 위한 공통 모듈 개발 및 AWS SQS 와 FCM API 를 이용하여 푸시 알림 전송과 서버를 분리했습니다. 알림 정책을 DynamoDB 에 저장하여 사용했습니다.
vs
기획팀이 푸시 알림 정책을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인 푸시 정책은 개발자들이 FCM API를 이용하여 소스코드에 정의하는 방식이나, 이를 추상화한 레이어를 제공하여 정책 정의와 메시지 발송을 분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획팀은 여러 푸시 정책을 통해 사용자의 리텐션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소서 문항보다 필자같은 경우에는 퇴직 사유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퇴직 사유가 '복학' '군대' '재정 악화' 와 같이 명확한 것이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기에, 고민이 많았다.
해당 질문같은 경우, 애초에 마이너스 질문이기 때문에, 주저리주저리 길게 얘기하는 것보다 간단하고, 또 다음과 같은 의심이 들지 않도록 작성했다.
"우리 회사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오면 나갈거야?"
이렇게 서류를 다 작성하고 나서 제출했다. 결과는 합격!
인성검사 및 코딩테스트 06/29 ( 08:30 ~ 12:00, 13:30 ~ 17:00 )
오전 3시간은 코딩 테스트, 오후에는 인성검사를 응시해야 했다.
코테는 총 2 문항이었고, 이진탐색(Upper, Lower), 누적합, 냅섹, 완전탐색 정도가 나왔다. 프로그래머스 레벨로 3 레벨인 것 같다.
평상시 프로그래머스로 알고리즘을 풀어왔었다. 응시 플랫폼이 다르기에 소프티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일주일 정도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다. 큰 차이라고 하자면, input 에 대한 처리를 소프티어에서는 추가적으로 해줘야 한다.
처음에는 2솔인 줄 알았으나, 카카오톡 신입 오픈채팅방에서 반례가 올라왔다.
앗,1솔로 내려갔다.
물론, 1차 면접에서 코테결과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해주셨는데, 잘 짠다 라고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셨다. 또, 한가지 얘기해주신 부분이 있는데, 아마, 소프티어로 문제를 풀다보면, 변수 네이밍에 대해서 문제에서 주어진, p, q, r, s, i 등 이런 걸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친구들과 같이 코드리뷰를 할 때, 네이밍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보니, 다들 그냥 문제에서 주어진 변수명을 쓰는 것 같다. 그래서 진짜 똑같은 코드가 엄청 많다고 얘기해주셨다. 평상시에 빠른 리뷰를 위해서 위에 주어진 변수를 쓰는건 좋지만, 시험에서는 명확한 변수명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가점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인성검사는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시간에 쫓겨 일관성 없는 대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면접 07/22 ~ 07/26
07/25 화요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취업 스터디를 진행했었다. 강추한다.
혼자 준비를 하다보면, 어느정도까지 준비해야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준비해보면서 각자의 경험에 대해서 어떤 질문들을 할 지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또 개인적인 부족함도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기술 면접에 약했다. 그렇기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를 알 수 있게 되었고, 어디까지 공부해야하는지 준비해야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같이 면접스터디를 진행했던 5명의 팀원 모두 감사하고, 특히 같이 팀을 이뤄서 서로 피드백을 나눴던 록원님, 성원님 재밌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팀 3명이 모두 오토에버의 일원이 되었으니 그만큼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하하!
1차 면접의 분위기는 좋았다.
면접관님이 "물어보고 싶으신게 많지만!, 시간관계상 이것만 물어볼게요 ㅠㅠ" 라고 얘기해 주실만큼 밝은 분위기였다.
1차 면접 결과 발표 07/30
오후 5시경 발표가 났다.
채용 검진 07/31 ~ 08/03
하.. 신분증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두고 갔다가 다시 집 갔다 왔다. 사람이 꽤 많지만, 엄청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건강검진을 처음 해봐서 내시경 하면 어떡하지 했는데 그런건 안한다.
혈압이 145 근처로 계속 나왔다. 몇 번을 더 시도해보았으나, 똑같았다. 집와서 걱정되는 마음에 다시 재보니, 정상... 3일정도 꾸준히 재봤는데 정상...
혹 혈압때문에 떨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2차 면접 08/05 ~ 08/09
2차 면접이 삼성에서 화요일 아침 8시 20분에 시작이었다. 집이 영등포쪽이기에 강남에 사는 친한 형 집에서 잠을 잤다.
아침 일찍 일어나, 7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혼자 넓은 홀에서 육성으로 면접 준비를 했다.
이번 면접은 다른 후기들과 다르게 다대 일 오프라인 면접 이었다.
분위기는 막 엄청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조금 딱딱한..? 느낌에 가까웠나
기억에 남는 것은 ... 음 면접관분들 중에서 가운데 앉아계셨던 분 굉장히 멋있어보였다.
최종 발표 08/23
점심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샀는데, 같이 준비했던 스터디 팀원이 모두 합격했다고 카톡이 왔다. ... 난 아직 안봤는데 똥줄 타기 시작했다. 메일 하나가 와있었다. 아이폰 상단 알림바를 내려 확인해보았다.
누를까 말까 고민이 되었다.
합격이었다. 진짜 긴 시간동안 기다렸던 메일이 왔다. 퇴사 이후 약 5개월만에 다시 개발자로서 일할 수 있게 되었음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24년 하반기부터 현대오토에버에서 일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취준을 하면서 연락을 하지 못했던 분들도 많았는데 이제야 좀 다시 연락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동안 옆에서 응원해준 친구들 가족, 여자친구 그리고 멀리서 응원해준 모든 지인분들께 너무 감사한다. 또 긴 시간동안 잘 이겨낸 나 스스로에게 "축하한다"라고 전하고 싶다.
꽃바구니 배송 및 현대오토에버 인스타 스토리 박제 9/4
요새 개발자 밈으로 재밌게 보고 있었던 현대오토에버 공식계정을 태그했을 뿐인데, 박제할 줄 몰랐다. 이왕 박제될거 드립이라도 칠걸 그랬나